변화의 바람-1970-80년대 한국현대금속공예의 서구사조 유입과 수용(Changing Trends The Modern Metal Craft in Korea in the 1970-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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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
1970-80년대 한국현대금속공예의 서구사조 유입과 수용

Changing Trends
The Modern Metal Craft in Korea in the 1970-80’s

2011년 10월 7일(금) ~ 11월 5일(토)

기획의도
이번 <변화의 바람>전은 지난 2006년에 개최했던 <코리아환상곡: 한국금속공예의 한 지층, 모던의 여명-그 이후...>전에 이어 한국금속공예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에 관한 이론적인 모색으로 기획되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외국유학에서 돌아온 금속공예가들의 개인전들이 줄이어 이어졌던 시기였다.

김승희(미국 인디애나대학 유학, 1975년 귀국개인전 개최)을 시작으로 유리지(미국 타일러미술대학 유학, 1977년 귀국개인전 개최), 김홍자(미국 인디애나대학 유학, 1977년 국내 개인전 개최), 이승원(독일 뉘른베르크대 유학, 1979년 귀국개인전 개최), 주예경(독일 유학, 1984년 귀국개인전 개최), 정양희(일본 동경예대 유학, 1985년 귀국개인전 개최), 우진순(1980년 스웨덴 국립디자인공예대학 수학), 조성혜(일본 동경예대 유학, 1989년 귀국개인전 개최) 등 귀국이 이어지면서 서구의 금속공예 미학과 조형의식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본격적으로 금속공예의 현대성에 관한 문제의식이 그 싹을 틔웠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그 이전의 경향과 비교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한 ‘변화상(變化像)’이 부각된 때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1970년대의 정황과 1980년대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봄으로써 한국금속공예의 이른바 ‘현대성(現代性)’의 문제를 전시를 통해 다루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 시기의 유학파들은 서로 다른 지역적 배경으로 인해 공예계의 오랜 화두였던 ‘기능성과 실용성’에 대한 답보적 논쟁적 기류에 ‘심미성과 조형성’에 관한 새로운 문제제기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국전>과 <상공미전>의 양대 산맥 속에서 디자이너로서의 공예가, 예술가로서의 공예가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듯이 보였던 1950-60년대 1세대 공예가들의 교육적 세례 속에서 성장하여 이후 유학이라는 과정을 통해 금속공예라는 분화적 전공을 파생시키는 주역들이 바로 이들 70-80년대 유학파들이었다는 평가는 일정부분 타당성을 담보하고 있다. 이번 <변화의 바람>전에는 이들의 초기작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상황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조감의 망루가 될 것이다.

장동광(치우금속공예관 학예연구실장), 전시기획 취지문에서 발췌

초대작가
김승희/김홍자/우진순/유리지/이승원/정양희/조성혜/주예경

주최.주관
치우금속공예관

기획
장동광(치우금속공예관 학예연구실장)

후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