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의 지평 – 치우금속공예관 개관전 (Beyond Arti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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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의 지평 – 치우금속공예관 개관전 Ⅰ
Beyond Artifice

2005년 5월 12일(목) ~ 6월 10일(금)

기획의도
치우금속공예관의 개관기념전 제1부 <인공의 지평>전이 위치하고자 하는 장소는 바로 ‘여기’ 이다. 그 의도는 다름 아니라 예술작품과 그 예술작품의 태생적 기원인 공예,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들 모두의 매트릭스라 할 인공물 그 자체가 뿜어내는 에너지를 다시 맑은 눈으로 선입견 없이 바라보자는 데에 있다. 그것은 오늘날 예술이 처한 난맥상 앞에서 사물들 혹은 예술적 오브제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혼돈스런 현상과 착잡한 이해방식을 뒤흔들어 반성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 인공의 지평 안에 잠복되어 있을 지 모르는 새로운 비전을 일깨우자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인공의 지평에로 귀환하고자 하는 순간, 평소에 집착하던 공예, 혹은 예술이라는 좁은 울타리는 사라지고 만다. 다만, 우리의 관심은 그것을 낳은 보다 근원적으로 드넓은 모태, 더 나아가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태초의 접점으로 향해 간다. 그런 점에서 <인공의 지평>전이 궁극적으로 기도하고자 하는 것은 ‘공예’와 ‘예술’의 집 짓기이기 이전에 ‘공예’ 이전으로의 귀환이자, ‘예술’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귀향활동이며, 인간의 행위와 자연이 만나는 원초적 형상에로의 탐사여행이다.

이인범(치우금속공예관 관장), 전시서문 「다시 ‘인공의 지평’으로」에서 발췌

초대작가
김나영 김송이 김정석 김태완 남지 류수현 박성현 박충흠 박현주 심현석 윤덕노 이동춘 이윰 조새미 최우람 원조참방짜수저공방 형제대장간 Andy Thomson

주최.주관
치우금속공예관

기획
이인범(치우금속공예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