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치우금속공예관 가을기획전 <食공간을 위한 금속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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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미술 I

食공간을 위한 금속공예

2013. 10. 18(금)~11. 16(토)

 

금속공예가에게 기물제작은 고유영역 중 하나이다. 기물 중에서도 식도구들은 함께하는 음식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고, 제작에 있어서도 적합한 재료와 기법이 요구된다. 이는 넓게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에서 보면 더욱이 그렇다.

그렇다면 금속공예가가 상상한 식도구와 그들이 상상하는 식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수저가 가지런하게 놓인 단아한 공간이거나 아니면 이국적인 내음이 풍기는 그러한 공간일수도 있겠다. 자기의 감성을 표출해내는 많은 예술가들처럼 슬픔을 담은 수저, 혹은 사회를 향한 작가의 의지를 담은 잘 만들어진 주전자가 놓일 수도 있다.

금속공예가 ‘생활 공예’라는 의미로 오랜 기간 쓰였지만, 정작 수많은 공산품의 대안이나 사치스런 호사품의 범주 내에 머무른 시간에 비하면 우리의 부엌 과 식탁 또는 거실에서 사용된 시간은 아주 짧은 순간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여러 가지 정황을 들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 주체인 작가 스스로 제작과 사용의 일치감을 체험하지 못한 결과라고 짐작할 수 있다.

제작과정만이 아닌 스스로 사용하고 나누고 교감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서 비로소 진정한 공예의 의미에 가까워진다고 하겠다. 공예는 지금 현재이자 바로 곁의 모습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는 작가들은 이제 막 금속공예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에서부터 오랜 시간동안 위와 같은 테마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들이 풀어낸 공예의 가치와 일상에 관한 고민의 흔적들을 전시장 속에서 찾아내는 것도 우리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고보형 (금속공예가, 한양대학교 교수)

 

전시기간
2013. 10. 18(금)~11. 16(토)

장소
치우금속공예관 전시실

초대작가
강웅기 고보형 김서윤 김태완 문정현 민덕영 박예연 서도식
안민식 이동규 이성식 이승원 정기연 정영관 주미화

전시 연계 프로그램
      <공예가의 식탁>
작가들의 작품설명과 공예문화 체험
2013. 11. 2(금) / 11. 9(토) 오후 2시 – 6시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5시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www.chiwoocraftmuseum.org

주최
치우금속공예관

후원
서울특별시

관람문의
TEL 02-578-6663 / info@chiwoocraftmuseum.org